그룹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이 과거 팀이 해체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H.O.T. 출신 문희준·젝스키스 출신 은지원·god 박준형이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은 과거 잡지 표지모델 촬영을 위해 하루 종일 잡지사를 돌며 촬영을 했던 적도 있다며 당시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 잠수를 탔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3일 잠수탔다가 모여서 호텔 방을 하나 잡아서 있었다"라며 "다행히 소문은 안 났다. 잡힐까봐 밖에도 안 나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은지원은 당시 잠수를 탔던 이유에 대해 "매니저한테 '너네 망했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라고 말한 뒤 "바로 '컴백'이라는 노래를 듣고 컴백했던 때"라고 밝혔다. 그는 "앨범이 50만 장 나갔는데 '너네 이제 끝났다'라고 하더라. 컴백해서 으쌰으쌰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래서 '그럼 저희는 그만하겠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잠수 사건' 이후 회사에서는 멤버들이 하기 싫은 스케줄을 조금 줄여주는 등 변화를 보였지만 "너네 망했다"라던 매니저의 말은 결국 젝스키스의 해체에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은지원은 활동 3년여 만인 지난 2000년 5월,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해체를 선언했던 것과 관련해 "'너네 망했어'라는 매니저의 비난 이후, 그게 계기 같다"라며 "거기서 '우린 더 망가지기 전에 박수칠 때 떠나자고 해서 잠수 타는 3일 간의 고민 끝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제 여기서 그만하자'라고 했다. 그 때 당시에는 해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 때 나이에 비해 돈을 많이 벌었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돈도 그렇게 많이 못 벌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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