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량 지난해보다 증가
서울~광주 7시간...설 당일 가장 혼잡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지난해보다 최대 15분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9시간 1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7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에 따르면 대책 기간 동안 2,852만 명, 하루 평균 57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이동량이 가장 많은 날은 설 당일(663만 명)이다.
귀성 출발 시간으로는 설 전날(9일) 오전을 꼽은 응답자(26%)가 가장 많았다. 이어 10일 오전(18.3%), 10일 오후(13%), 8일 오후(10.6%)가 뒤를 이었다. 귀경 출발 시간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27.9%), 12일 오후(23.9%), 10일 오후(21%), 11일 오전(9.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귀성과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설 당일과 설 다음 날이다.
이동 인원의 대다수(91.9%)는 승용차로 이동할 전망이다.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해(505만 대)보다 3.1% 늘어난 520만 대로 추산된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설 당일에는 60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국토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책 기간 중 갓길차로를 운영할 방침이다. 오창(남이 방향) 치악(춘천 방향) 고창고인돌(서울 방향) 등 전국 휴게소 11곳에는 전기차 긴급충전을 위한 이동형 충전기를 무상으로 운영한다.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도 1만1,682회 늘어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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