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몸무게 3.07㎏의 사내 아이 탄생
영주기독병원 2014년 8월부터 산부인과 운영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북 영주의 유일한 산부인과에서 지원 10년 만에 1,000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6일 영주시에 따르면 2014년 8월부터 산부인과가 운영 중인 영주기독병원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10시59분쯤 몸무게 3.07㎏의 사내 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는 영주시 가흥동 이준환·보감주 부부의 첫째 아들로, 산부인과 운영 9년 5개월 만에 1,000번째 출생이다.
영주에서는 지난해 312명이 태어났지만 영주기독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46명이었다. 산모들이 대부분 산후조리원 시설이 좋은 인근 도시에서 출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분만 회복 시간을 감안해 일주일이 지난 6일 산모와 아이가 있는 영주기독병원에서 1,000번째 출생아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서 영주시장과 보건소, 기독병원 분만 산부인과 관계자들이 아이의 건강한 출생을 축하하고 금반지와 유아용 의자, 축하물품과 케익을 전달했다.
영주기독병원 분만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가 8명이 근무하며 분만과 산전검사, 산후관리, 건강검진 등 임산부와 가임여성의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영주에서는 지난 2012년 5월 마지막 산부인과 분만실이 폐쇄된 이후 출산가정에서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원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영주기독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현재 추진하는 출생장려사업과 더불어 더욱 많은 산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발굴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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