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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6% "올해 설 상여금 지급"...1년 전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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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6% "올해 설 상여금 지급"...1년 전과 비슷한 수준

입력
2024.0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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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8곳은 "9~12일 나흘간 휴무"
응답 기업 절반, "작년보다 경기 악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부분 기업이 나흘 동안 휴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달 22~26일 전국 5인 이상 71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66.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지난해(67%)와 비슷한 셈이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의 비중이 더 높았다.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 지급이 64.3%로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 지급은 31.2%,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은 4.5%였다.

별도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88.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많이 준다는 기업은 7.4%, 적게 준다는 기업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85.7%가 올 설 연휴에 나흘 동안 쉴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 공휴일 사흘(9~11일)에 대체공휴일(12일) 하루를 더해 휴무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9~12일 앞뒤로 하루 이상을 붙여 '5일 이상' 쉬는 기업도 8.7% 있었다. '3일 이하'는 5.6%였다.

응답 기업의 절반(50%)은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봤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5.8%에 그쳤고,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44.3%였다. 올해 영업 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57.1%)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 등이 꼽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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