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패 후 복식 승리로 희망의 끈 이어갔지만
3번째 단식 경기서 패하며 일정 마무리
'월드그룹 1'로 강등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은 3~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단식 4경기·복식 1경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2022년과 2023년에 데이비스컵 파어널스 본선(16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 1·2단식에서 권순우(700위)와 홍성찬(224위·세종시청) 연달아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틀째 첫 경기였던 복식에서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캐나다의 알렉시스 갈라르노(복식 553위)-배식 포스피실(복식 576위) 조를 2-1(6-4 6-7<4-7> 6-3)으로 물리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1·2단식을 내주고도 이틀째 복식과 3·4단식을 내리 이겨 3-2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는 4번째 경기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3단식에 나선 홍성찬이 개브리엘 디알로(132위)에게 1-2(5-7 6-4 1-6)로 패해 권순우가 대기 중이었던 4단식까지 승부를 이어가지 못했다.
총 5차례(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은 올해에는 9월 예정된 ‘월드그룹 1’으로 밀려났다. 해당 경기에서 이기면 내년 2월 다시 최종본선 진출에 도전할 수 있지만,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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