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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댓글공작' 김관진 전 장관 설 특별사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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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댓글공작' 김관진 전 장관 설 특별사면 할 듯

입력
2024.0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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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 사면 가능성은 크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관진 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관진 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설을 맞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특별사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설 특사 명단에 김 전 장관을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법무부는 조만간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ㆍ의결을 거쳐 윤 대통령이 설 명절 전 최종 특사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한 이른바 ‘댓글 조작’ 사건으로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2018년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8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재상고를 했으나, 최근 대법원에 재상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상고를 취하하면 형이 그대로 확정되는데, 형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사면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여권 일각에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최근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최소화 방침에 따라 두 사람의 경우는 사면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성탄절 특사를 통해 ‘복권 없는 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이번 특사에서 복권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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