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태 안정 핵심… 한반도 비핵화 추구"
최근 안보 상황엔 "긴장 계속되고 있다" 평가
새뮤얼 파파로(60)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1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상원 군사위 홈페이지 캡처
새뮤얼 파파로(60)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북한의 핵 무력 증강 억제를 위해 한미 간 ‘확장 억제’(핵우산 제공)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파파로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군 사령관으로서 북한의 핵 역량 발전을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억지하기 위해 미국 전략군과 함께하는 확장억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파로 지명자는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기조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의 핵심(lynchpin)”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엔 북한의 계속된 무력 시위와 무기 실험, 이에 맞선 한국의 대북 정찰 활동이 강화한다고 언급하며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해 파파고 지명자는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회피하면서 북한에 물자를 지원하고 잠재적으로 첨단 기술을 건네주고 있다”며 “이는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파고 지명자는 북한이 가상화폐를 해킹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 절반을 충당하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미국 및 인도·태평양 동맹의 안보에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또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한반도에 잠재적 군사 충돌과 관련한 중요한 위협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해군 4성 장군이 되면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해 7월 미군 인·태 사령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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