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 출국길 오른 이정후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은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 출국길 오른 이정후 “책임감은있지만 부담은 없다”

입력
2024.02.01 19:45
0 0

스프링캠프 조기합류 위해 1일 미국행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 야마모토
“김하성 타구는 이빨로라도 잡을 것” 각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부담감은 없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책임감는 있지만 부담은 없다”며 “내가 잘해야 뒤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이 형은 물론이고 나까지 잘한다면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나 대우가 좋아질 거 같아서 책임감은 있다. (그러나) 돈을 많이 받아서 느끼는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5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창)을 거쳐 빅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액수다.

그의 말처럼 당연히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때문인지 그는 팀내 다른 야수들보다 먼저 차기 시즌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트레이닝은 16일부터 투수와 포수 훈련을 시작하고, 21일부터 야수가 합류하는 일정이다. 이정후는 팀의 공식 일정보다 20일 정도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셈이다.

그는 이에 대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은 한국에서 다 했다. 밖에서 할 수 있는 기술 훈련만 남았다“며 ”따뜻한 곳에서 빨리 훈련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에서도 주변 시설을 쓸 수 있게 해줘서 일찍 가게 됐다“며 ”마음가짐이나 모든 것들은 거의 실전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는 같은 지구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지목했다. 그는 “야마모토와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리그에서 만났을 때 다른 느낌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과의 경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하성과의 경기에서 내 방향으로 타구가 오면) 이빨(치아)로라도 잡겠다"며 웃었다. 이어 "하성이 형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라로 했다”며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 하성이 형이 말한 공들을 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은퇴하는 그날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