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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 나스닥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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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 나스닥도 질주

입력
2024.01.30 08:18
수정
2024.0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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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 0.59~1.12% 상승
미 국채 물량 부담 완화가 호재로
빅테크 실적·금리 인하 발언 주목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 국채 물량 부담이 완화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역시 0.76% 상승한 4,927.93에 마감, 지난 25일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은 1.12% 오른 1만5,628.0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강세로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1만6,057.44)까지 약 430포인트만 남겨 두고 있다.

이날 주가 강세는 미국의 국채 발행 계획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영향이 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올해 1분기 미 국채 발행량을 7,600억 달러(약 1,016조 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550억 달러나 줄어든 규모다. 2분기 역시 국채 발행 규모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020억 달러(약 270조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물량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됐다는 소식에 채권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76%로 하락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번 주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은 조만간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연준은 30,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내놓을 발언 등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인베스팅 총괄은 "이번 주가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시장이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계속 유지하려면, 실망스럽지 않은 빅테크 실적과 금리에 대한 연준의 고무적인 소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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