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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가정 양립 등 남녀고용평등에 힘쓴 기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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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가정 양립 등 남녀고용평등에 힘쓴 기업 찾는다

입력
2024.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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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남녀고용평등' 기업·유공자 포상
올해 유연근무·육휴 등 가족 친화 문화에 방점
다음달 23일까지 포상 신청 접수… 5월 시상

육아하는 아빠. 게티이미지뱅크

육아하는 아빠.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다음달 23일까지 남녀고용평등에 앞장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찾아 나선다.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과 직장 내 성평등 정착에 힘쓴 이들을 발굴하고 포상해, 남녀가 동등하게 일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노동환경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024년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2001년부터 매년 고용평등 실현에 앞장선 기업과 단체, 유공자를 발굴하여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5월 25일~31일)에 포상하고 있다.

포상 규모는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장관 표창 25점으로 총 36점이 예정됐다. 남녀고용평등 유공자(개인) 부문은 사용자·근로자, 노조원, 학계 등 민간인, 공무원, 우수기업·단체 부문은 기업, 노·사 단체, 시민단체, 교육·훈련기관 모두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제도 등 가족 친화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 발굴에 방점을 두고 포상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같은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운영,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 고용유지율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그 외에도 고용평등, 능력개발, 모성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산점 부여(2.0점), 고용창출·안정 장려금 선정 시 가산점(5.0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자의 공적사항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공적심사위가 심사하게 되며, 최종 선정되면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중 개최될 기념식(5월 28일 예정)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일·가정 양립은 여성고용률과 출생률 동반 상승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가진 우수기업을 발굴해 사회 전반에 확산하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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