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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엄앵란 부부 연인된 영화 ‘배신’ 완본 등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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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엄앵란 부부 연인된 영화 ‘배신’ 완본 등 발굴

입력
2024.01.26 15:48
수정
2024.01.26 16:14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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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 여겨졌던 1960~70년대 영화 16편 찾아
정진우 감독 “개봉 시기 늦었지만 실제 제 데뷔작”

정진우(왼쪽 두 번째)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 '배신'이 최근 발굴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우(왼쪽 두 번째)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 '배신'이 최근 발굴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배우 부부였던 고 신성일(1937~2018)과 엄앵란(88)이 함께 출연하며 연인이 된 영화 '배신'(1964)의 완본이 발굴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신'과 '어머니의 힘'(1960), '서울로 가는 길'(1962), '목메어 불러봐도'(1968), '석녀'(1969) 등 1960~70년대 극영화 16편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들 영화는 그동안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작품들로 알려졌다. 12편이 60년대, 4편이 70년대 각각 만들어졌다.

'배신'은 1960~80년대 국내 주요 영화인으로 활동했던 정진우(86)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외아들'(1963)에 앞서 만들어졌으나 개봉 시기가 늦어 2번째 연출작으로 분류돼 왔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신'은 1961년 23세 나이로 처음 촬영했던 영화라 제게 의미가 각별하다"고 밝혔다.

'배신'은 당대 최고 청춘스타였던 고 신성일과 엄앵란이 촬영 중에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두 사람이 포옹 장면을 연기하는데 연출 지시를 내리지도 않은 키스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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