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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로 버스전용차로, 배차 150초'... 김포골드라인 구하기

입력
2024.01.25 17:00
수정
2024.01.25 17:03
6면
0 0

출근 시간, 서울 방향만 운영
광역버스 노선도 4개 신설

지난달 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올림픽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광역버스 증편과 기점 및 종점 다양화, 배차 간격 단축 등 정부가 '출퇴근 지옥' 김포골드라인 구하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 완화 방안’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서울 구간에 전세버스와 대용량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김포 풍무·고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까지 바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2개 노선(70C·70D)을 상반기 중 증차한다.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흡수할 광역버스 노선도 만든다. 3월 신설하는 8600A, G6003A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상부 지역을 출발해 각각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가양역 등 주요 전철역에서 회차해 이용객의 환승을 유도한다. 6월에는 김포골드라인 중·하부 지역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각각 잇는 노선 2개가 추가로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오전 6~8시)에 경기 김포시~서울 구간을 달리는 광역버스 운행 횟수가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 김포시~당산역 구간엔 출근 시간에 한해 서울 방향으로만 달리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한강시네폴리스나들목(IC)~가양IC 구간은 상반기에, 가양IC~당산역 구간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김포골드라인 자체는 차량을 증편한다.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차 6편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배차 간격이 3분대에서 2분 3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말에는 열차 5편을 더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 초반대까지 줄일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측정한 역내 혼잡도를 서울교통공사 앱에 표시해 이용객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3월 김포공항역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나머지 역의 정보가 앱에 표시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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