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강남까지 30분… 인천시 "GTX-D·E 노선 발표 환영"

"현 정부 임기 내 예타 통과되도록 노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25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광역급행철도(GTX) D와 E 노선을 확정해 발표한 것에 대해 인천시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D 노선은 북쪽의 '장기~검단~계양'과 남쪽의 '인천공항~청라~가정' 구간이 대장에서 만난 뒤 광명시흥~사당~강남을 거쳐 삼성에서 다시 '잠실~하남 교사'과 '이천~여주~원주' 구간으로 나뉘는 형태다. Y자 2개를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눕혀 붙인 모습과 유사해 '더블 Y'자 노선이라고 불린다. GTX-E는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시는 GTX-D 노선이 개통하면 검단과 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2시간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해 1시간 넘게 단축되는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D 노선은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만 반영됐으나 시와 시민, 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결과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Y자 노선으로 결정됐다"며 "내년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