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 폭설로 결항 빚자 1박 무료로
2015년 개장 때부터 시작한 '뜻밖의 행운' 프로젝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또 한 번 투숙객들에게 '뜻밖의 행운'을 선물했다.
신라스테이 제주가 23일 제주도에 강한 눈이 내리는 바람에 발길이 묶여 체크아웃하지 못하는 투숙객에게 객실 6개를 무료로 1박 연장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비행기만 400편 이상 결항됐다. 소식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마케팅을 위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마음씨가 훌륭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는 호텔이 문을 연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가 제주공항과 약 3.5㎞ 거리에 있어 주로 여행 마지막 날 머무르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
프로모션을 받으려는 투숙객들은 탑승권이나 문자메시지 등 증빙 자료를 통해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임을 호텔 측에 알리면 된다. 묵었던 곳과 같은 타입 객실에서 하루 더 쉬고 다음 날 2인 조식까지 즐길 수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2015년 7월 태풍 '찬홈' 때부터 이 프로모션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9년째 모두 약 200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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