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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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마이너스(-) 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다. 1분기 0.3%, 2~4분기 각각 0.6%로 4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을 지속했다. 이를 종합한 연간 성장률 1.4%는 정부와 한은 전망에 부합한다.
4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2.6% 성장한 수출이다. 하지만 건설투자가 -4.2% 역성장하며 발목을 잡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미분양 부담에 따른 건설의 자금조달·재무건전성 악화, 신규착공 감소 등으로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민간소비는 0.2%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민간소비(1.8%)와 수출(2.8%) 모두 증가폭이 전년 대비 줄었다. 수출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고금리 여파로 인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설비투자와 더불어 건설투자는 지난해 성장 전환했다. 하지만 건설부문 부진이 본격화하며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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