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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사상 최대 매출... 영업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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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사상 최대 매출... 영업익 1조원 돌파

입력
2024.01.24 16:39
수정
2024.0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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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조6,946억원·전년比 23%↑
4공장 완전 가동·年 최대 신규 수주 효과
올해 ADC 공장 가동 등 매출 4조원 목표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일부 진단기업의 깜짝 실적을 제외하면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6,946억 원, 영업이익 1조1,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각각 전년과 비교해 23%, 13% 증가한 수치다. 2016년 상장 연도와 비교하면 7년 만에 매출이 12배 성장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4조1,564억 원이 될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박구원 기자

그래픽=박구원 기자

1·2·3공장 공정 효율화에 더해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24만ℓ)인 4공장이 완전 가동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4공장 매출이 반영된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1조73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매출 1조203억 원, 영업이익 2,054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후 처음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령 기저효과로 11%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인 생산시설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을 지난해 4월 착공했고, 2025년 4월 조기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연내 가동을 위한 생산시설도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7종에 이은 후속 개발을 적기에 마무리하고, ADC 연구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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