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분만실 건강검진센터 등
필수의료 확충 등에 296억 투입
김천의료원은 분만실 운영

지역책임의료기관 간호사들이 최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포항, 김천, 안동 도내 3개 지방의료원에 전문의를 확충하고 시설 현대화에 나섰다.
우선 필수의료 전문의를 확충키로 했다. 지난해 이들 3개 의료원에 10명을 충원한 데 이어 올해도 내과, 정형외과(포항),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김천),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내과(안동) 전문의 8명을 신규 채용한다. 신경외과, 종양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당장 신규 채용이 어려운 진료과는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 7개 대형병원으로부터 전문의를 파견받아 충원할 계획이다. 296억 원을 투입해 노후한 시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도 보강한다.
포항의료원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전환형 격리병상(90개) 확충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의료원 별관 5, 6층을 증축하는데 6층은 병실 전체가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른 병동과 독립돼 있어 평소에는 일반 병상으로 운영하다가 유사시 감염병 전담 병동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김천의료원은 올해부터 분만실을 운영하고 평일 오후 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달빛소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 북부권 의료환경개선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노인성질환 치료 특성화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한편 경북도는 도내 6개 중진료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운영한다.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과 영주 상주적십자병원 등 5개 지역책임의료기관에 31억 원을 지원, 퇴원환자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 감염병 관리 등 필수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있을 감염병과의 전쟁 등에 대비해 지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지방의료원의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다"며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과 감염병의 위기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권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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