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벙커C유 18억 원어치 훔쳐 내다판 일당 검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벙커C유 18억 원어치 훔쳐 내다판 일당 검거

입력
2024.01.24 13:40
0 0

평택·인천항 외항선 대상

해상유를 빼돌려 불법유통시킨 일당 중 한 명이 경기 파주시의 저장소에 해상유를 옮기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해상유를 빼돌려 불법유통시킨 일당 중 한 명이 경기 파주시의 저장소에 해상유를 옮기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선박 연료로 쓰이는 '해상유' 수십억 원어치를 빼돌려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절도), 업무상 횡령,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36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평택·인천항에 정박한 외항선을 상대로 133회에 걸쳐 18억7,000만 원 상당(224만 L)을 절취·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상유(벙커C유)를 훔치거나 주문량대로 주유하지 않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평택항에서 경기 파주시에 있는 불법 저장소로 기름을 빼돌려 판매하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평택항 인근에서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들과 잠복하며 폐쇄회로(CC)TV 및 요금소 통과 내역을 훑었다. 분석 내용을 토대로 그해 9월부터 3월간 절취책인 선장 A씨와 운반책인 탱크로리 기사 B씨, 불법저장소를 운영한 C씨 등을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저장소에 보관된 벙커C유 4만9,000L를 압수하고, 세금 탈루를 막기 위해 관할 세무서에 고발도 했다. 아울러 해상 벙커C유가 육상에 유통될 경우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치를 취하도록 석유관리원 측에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료를 절취하고 유통처분하는 행위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