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51만㎡ 복합단지 조성 계획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청
캠프페이지·고속철 연계한 개발 추진
강원 춘천시가 춘천역 인근 개발에 나선다. 이 지역은 춘천시가 개발에 공을 들이는 옛 미군기지(캠프페이지), 의암호와 인접한 곳으로 효과적인 도심 리모델링의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춘천시는 24일 “이달 중 5,727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국가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월부터 4개월 동안 본격적인 경제성 조사를 진행한다.
춘천시는 현재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 일원 51만㎡(약 15만4,275평)에 복합환승센터와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춘천시와 국가철도공단(KR), 강원개발공사, 춘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방식으로 진행한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제4차 철도 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경제성(B/C/)이 기준치인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치가 높아졌다. 춘천시는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넘기 위한 문턱이 높아진 만큼, 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역세권 개발이 GTX-B 노선연장,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연계한 메가시티 거점 공간 조성의 첫 단계인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이후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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