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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지키기냐, 롯데의 빼앗기냐...김포공항 '알짜배기' 면세 구역 싸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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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지키기냐, 롯데의 빼앗기냐...김포공항 '알짜배기' 면세 구역 싸움 시작됐다

입력
2024.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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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현 운영 사업자로 운영 역량 높게 평가"
롯데면세점 "주류·담배 상품 소싱 능력 인정 "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신규 사업자 입찰 경쟁이 롯데·신라면세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주요 면세점 4개사를 상대로 DF2 구역 사업자 입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롯데·신라 면세점을 복수 사업자로 선정했다. 공항공사가 관세청에 후보 선정 결과를 통보하면 관세청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정해진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위치한 DF2 구역은 마진이 높은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공간이라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이 구역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 입찰에 성공해 5년 동안 운영 중으로 4월에 그 기한이 끝난다. 새로 낙찰받는 사업자는 7년 동안 운영권을 확보한다.

해당 구역은 수익성이 높은 곳이라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신라면세점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 PT에 당사의 주류·담배 상품 소싱 능력과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한 계획을 착실히 담았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현 운영 사업자로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남은 관세청 심사를 잘 준비해서 최종 사업자로 뽑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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