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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초로 간·콩팥 동시 이식” 순천향대 천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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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초로 간·콩팥 동시 이식” 순천향대 천안병원

입력
2024.0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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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간경변 앓던 57세 환자 12시간 수술 성공해 퇴원

간과 콩팥을 동시 이식 수술을 받은 장모(왼쪽에서 세 번째)씨와 수술을 맡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이 기념 촬영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간과 콩팥을 동시 이식 수술을 받은 장모(왼쪽에서 세 번째)씨와 수술을 맡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이 기념 촬영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대전·세종·충청 지역 최초로 간·콩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간·콩팥을 동시 이식받은 장모(57·여)씨는 B형 간염과 간경변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콩팥 기능까지 떨어져 지난 2023년 10월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전원됐다.

약물과 투석 치료에도 환자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됐고 결국 장기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 해법이었다.

장기 이식 대기 등록 후 기약없이 기다라면서 복부 팽만 및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 입·퇴원을 반복하며 절망에 빠져 있던 환자는 지난해 12월 1일 장기 이식이 결정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2월 3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환자에게 간과 콩팥을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배상호·김혜영·이현용·김영길 외과 교수가 수술을 담당했으며, 환자는 이식 후 회복돼 지난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배상호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센터가 해마다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고귀한 생명 나눔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990년대 충청 지역 최초 콩팥이식을 시작으로 수많은 장기 이식 수술로 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간이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장기 이식 분야 발전을 이끌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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