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타들의 메이드 카페 방문 향한 갑론을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타들의 메이드 카페 방문 향한 갑론을박

입력
2024.01.23 20:03
0 0

메이드 카페 방문한 조나단·곽튜브·신기루
'주인님' 호칭 사용하는 직원들…계속되는 갑론을박

신기루가 메이드 카페를 방문했다. 유튜브 '뭐든하기루' 캡처

신기루가 메이드 카페를 방문했다. 유튜브 '뭐든하기루' 캡처

유튜브 웹예능을 즐겨 보는 이라면 메이드 카페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하다. 직원은 메이드복을 입은 채 서빙하고 가게 곳곳에서는 "오이시쿠나레(맛있어져라)"라는 주문이 들려온다. 많은 한국인들이 생소함을 느낄 법한 이곳의 모습을 담은 체험기는 스타가 등장하는 콘텐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나단은 유튜브를 통해 '흑인 유교보이가 메이드 카페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일본에 있었다. 메이드 카페를 찾은 조나단은 오므라이스를 받아든 후 음식이 맛있어지는 주문을 읊었다. 메이드복을 입은 종업원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곽튜브 또한 일본에서 메이드 카페를 찾았다. 메이드로 변신한 직원은 '주인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곽튜브는 메이드의 그림으로 장식된 음식을 먹고 공연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메이드 카페 체험을 마친 그는 "이세계에 갔다 온 느낌이다.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신기루는 한국에 있는 메이드 카페를 방문했다. 직원은 신기루를 '공주님'이라고 불렀고 무릎을 꿇은 채 응대했다. 직원을 부를 때는 "냥냥"이라고 말해야 했다. 신기루는 종업원들의 공연을 보고 다양한 주문을 외웠다. 직원들은 외출하는 신기루를 향해 "다녀오세요, 주인님"이라고 말했다.

메이드 카페 둘러싼 갑론을박

서장훈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메이드 카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 조이 캡처

서장훈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메이드 카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 조이 캡처

메이드 카페는 종업원이 하녀복을 입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원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다. 메이드로 변신한 종업원들은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주인님' '공주님'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끈 후 한국에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며 마니아 층이 제법 뚜렷한 편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도 메이드 카페 마니아인 남성이 등장했다. 당시 고민남은 "밖에서는 말 한 번도 못 걸어볼 예쁜 분들이 서빙해 주시고 말도 걸어 주시고 게임도 같이 해주신다. 되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서장훈은 메이드 카페의 이미지 개선을 원한다는 고민남의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이) 그 복장을 하고 카페에서 서빙하고 놀아주고 춤을 추는데 누가 좋게 보겠냐. 멀쩡한 옷을 입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다. 춤춰 달라고 하면 춤춰주고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걸 어떻게 이미지 개선을 하냐"는 게 서장훈의 설명이었다.

이처럼 메이드 카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곳을 새로운 체험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으나 성 상품화, '주인님' 등의 호칭을 통한 위계화를 낳는다고 바라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메이드 카페가 학교 근처에 위치한 경우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에 유튜브에서는 이색적인 메이드 카페 방문기가 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TV 방송에서는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다.

유튜브의 웹예능은 메이드 카페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는 중이다. 그러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소재인 만큼 아직은 연예인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흥미가 있어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과 예능 콘텐츠로 선보이는 것의 영향력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