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대회 인천 클럽72서 나흘간 열전
초반 판세 좌우할 특급 대회
초대 챔피언 박지영, 지난해 우승 이주미
봄날의 필드를 뜨겁게 달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3회 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올해는 4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10억 원으로, 2024시즌 투어 초반 판세를 좌우할 특급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22일 202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정규 투어는 30개 대회, 총상금 320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수는 지난 시즌 32개에서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2억 원가량 늘었다.
평균 상금도 증가했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가 19개나 되면서, 전체 대회의 약 63.4%를 차지한다. 이에 2023시즌 9억9,000만 원이었던 평균 상금액은 10억7,000만 원으로 확대돼, KLPGA 정규투어 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 시대를 열었다.
시즌 개막전은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이다. 이 대회에 이어 3월 15일부터 사흘간 태국에서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이 진행된다.
이후 2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 4월부터 국내에서 KLPGA 정규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4월 첫째 주 제주에서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둘째 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내륙 첫 대회로 진행된다.
K뷰티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 중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 동화기업이 후원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2022년 초대 대회 타이틀은 박지영이 가져갔고, 지난해 2회 대회 우승은 이주미가 차지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4위로 출발한 이주미는 챔피언조에서 격돌한 ‘쓰리박’ 박민지 박지영 박현경을 제치고 147전 148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가 기록한 148번째 대회 만의 첫 우승은 KLPGA 투어에서 최다 출전 우승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게 1위 기록이고, 박소연(2019년 5월 167개 대회)과 윤채영(2014년 7월 157개 대회)이 뒤를 이었다.
한편 2부에 해당하는 드림투어는 총 20개 대회, 총상금 16억6,000만 원 규모로 2024시즌을 진행하며 개막전은 4월 8일 시작하는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 드림챌린지 1차전이다. 3부인 점프투어는 16개 대회, 총상금 4억8,000만 원,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는 7개 대회, 총상금 4억9,000만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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