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3년 '옥 가공' 외길... 옥장 김영희씨 국가무형유산 인정 예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3년 '옥 가공' 외길... 옥장 김영희씨 국가무형유산 인정 예고

입력
2024.01.22 15:12
수정
2024.01.22 15:19
21면
0 0

30일 이상 예고 기간 거친 후
무형문화재심의위 심의로 결정

문화재청은 김영희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옥장(玉匠) 보유자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22일 예고했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사진은 홈내기 작업 중인 김영희씨.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김영희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옥장(玉匠) 보유자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22일 예고했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사진은 홈내기 작업 중인 김영희씨. 문화재청 제공

53년 동안 옥 가공 기술을 연마해온 장인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다.

문화재청은 김영희(65)씨를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22일 예고했다.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인 김씨는 1970년에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 동안 옥을 다듬어 왔다.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과 전승공예대전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국가무형유산 '옥장'은 동양문화권의 대표적 보석인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혹은 그 같은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으로, 김씨가 추가로 인정된다면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된 옥은, 희고 부드러운 성질로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구멍 뚫기, 홈 파기)-광택'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둥근 모양으로 가공하는 기계) 등의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옥장의 핵심 기능인 투각(묘사할 대상의 윤곽만 남겨놓고 나머지 부분을 파서 구멍이 나도록 만드는 것) 및 조각하기, 홈 내기 등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김씨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2일 국가무형유산 '옥장'으로 지정 예고된 옥 가공 장인 김영희씨. 문화재청 제공

22일 국가무형유산 '옥장'으로 지정 예고된 옥 가공 장인 김영희씨. 문화재청 제공


이혜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