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융합 119대응 플랫폼' 개발
도로소통 등 실시간 수집·분석 상황 판단
전국 최초 양방향 알림서비스도 제공
대형화재 시 주변 시민 인지·대피 유도
대전소방본부는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2월까지 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이 시스템은 대전에서 생성되는 도로소통정보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전기화재 감지센서, 기상정보, 폐쇄회로(CC)TV,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반 상황판단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된 맞춤형 양방향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재난지점 근처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돼 있는 시민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본부는 아울러 대전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외국인과 관광객의 119 신고 시 언어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_에 기반한 번역 알고리즘을 통한 실시간 문자 번역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재까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 언어까지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의 경우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외국인 신고자와 119 상황실 간 원활한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김화식 대전시 119종합상황실장은 "다음 달까지 시범 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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