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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빅데이터로 대전 도심 안전 책임진다

입력
2024.01.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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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융합 119대응 플랫폼' 개발
도로소통 등 실시간 수집·분석 상황 판단
전국 최초 양방향 알림서비스도 제공
대형화재 시 주변 시민 인지·대피 유도

대전소방본부가 개발한 실시간 도시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플랫폼 시스템.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가 개발한 실시간 도시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플랫폼 시스템.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는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2월까지 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이 시스템은 대전에서 생성되는 도로소통정보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전기화재 감지센서, 기상정보, 폐쇄회로(CC)TV,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반 상황판단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된 맞춤형 양방향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재난지점 근처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돼 있는 시민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본부는 아울러 대전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외국인과 관광객의 119 신고 시 언어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_에 기반한 번역 알고리즘을 통한 실시간 문자 번역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재까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 언어까지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의 경우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외국인 신고자와 119 상황실 간 원활한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김화식 대전시 119종합상황실장은 "다음 달까지 시범 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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