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中 수출 0.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중국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작년보다 0.5일 적은 15.5일로 집계된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1억5,000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이달 하순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아 월간 수출액은 증가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째 증가세였다.
국가별로는 특히 중국 수출이 0.1% 늘어 월간 수출액이 증가로 전환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 추세였는데, 1~20일 기준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이 마지막이었다. 월간 대중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면 20개월 만의 반등이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앞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지난달엔 20년여 만에 중국을 최대 수출국에서 밀어내기도 했다.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중국 수출액은 68억500만 달러로, 미국(61억8,800만 달러)보다 비중이 높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5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2022년 8월부터 감소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승용차(2.6%), 선박(89.8%) 수출은 증가,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24.2%)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59억4,200만 달러로 18.2% 감소했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26억1,1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뚜렷한 편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