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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북한 '수중 핵무기 시험' 주장에 "과장·조작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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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북한 '수중 핵무기 시험' 주장에 "과장·조작에 무게"

입력
2024.0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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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른바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시험했다면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 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직경 1m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 만한 소형 원자로 개발 사례는 전무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북한이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확인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이른바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핵심과업의 하나로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밝힌 뒤 수중무기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은 또 "북 주장의 진위를 떠나 우리 군은 한미 연합 정보감시정찰(ISR)을 활용해 북한의 핵어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 중"이라며 "우리 군은 이미 유사시 해당 무기체계의 발진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 능력을 보유 중으로, 대잠전력 및 항만 방호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4일 주장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두고도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IRBM 발사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연합 ISR 자산 및 미사일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북 미사일 능력 대응을 위해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가속해갈 것"이라고 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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