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끼리 시비 벌이다 범행
“사안 중대하고 도주 우려”
강원 강릉에서 같은 국적 유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베트남 유학생이 구속됐다.
강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45분쯤 강릉시내 한 술집 앞에서 또 다른 베트남 유학생 B(2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으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B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투다 범행에 이르렀다. 이들은 국적은 같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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