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 D조 2위로 추락
우리와 16강전에서 만날 수도
일본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패하면서 한일전이 16강전에서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2-1로 패했다. 이라크가 일본을 상대로 승기를 잡은 건 1982년 아시안게임 이후 42년 만이다.
이라크는 전반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잡았다. 후세인은 이후 전반 49분에 아흐메드 알-하자이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넣었다.
다급해진 일본은 후반전부터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등 유럽파를 대거 투입하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기울어진 기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49분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만회골을 넣은 뒤 이라크의 골망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결과로 2승을 거둔 이라크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조 1위에 올랐고, 1승 1패가 된 일본은 2위로 밀렸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도 있다.
일본은 24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데, 여기서 승기를 잡아도 같은 날 이라크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하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D조 2위는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20일 요르단전에서 승리한 뒤 E조 1위를 유지하고, 일본이 최종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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