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캐빌,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샘 록웰 방한
’아가일‘ 내달 7일 개봉… ’킹스맨‘ 매슈 본 감독 신작
“한국은 미국보다 20년은 앞서 있는 듯합니다. 특히 피부 관리 산업은 정말 최고입니다.”(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할리우드 스타 배우 헨리 캐빌과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샘 록웰이 한국을 찾았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영화 ‘아가일‘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세 배우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가일’ 출연 뒷이야기와 방한 소감 등을 밝혔다. 영화 ‘맨 오브 스틸‘(2013) 등에서 슈퍼맨 역할을 해 유명한 캐빌은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한국을 찾은 이래 6년 만에 다시 방문했다.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하워드, ’쓰리 빌보드‘(2017)로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록웰은 이번이 첫 방한이다.
‘아가일’은 코미디와 액션이 결합된 이색 첩보영화다. 유명 첩보소설 작가 엘리(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생각지도 못한 모험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캐빌은 엘리의 소설 속 이상적인 첩보원 아가일을, 록웰은 현실세계의 유능한 첩보원 에이든을 각각 연기했다. ‘킥애스‘(2016)과 ‘킹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매슈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 배우는 ‘아가일‘을 알리기 위한 세계 여행의 첫 목적지로 한국을 택했다. 캐빌은 “2018년에 왔을 때도 촉박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한국을 돌아보지 못했다”며 “꼭 짬을 내 개인적으로 다시 한국을 찾을 생각”이라고 했다. 하워드는 “평생 오고 싶었던 곳을 드디어 방문하게 됐다“며 “전 세계 미용산업의 중심에 오게 된 게 어디냐”고 반문했다. 그는 “딸이 함께 와 12번째 생일을 한국에서 맞게 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록웰은 “독창적이고 재능 있는 감독과 제작자들이 많은 한국에 온 것만으로 정말 신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본 감독은 당초 이들과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방한을 취소했다.
영화에서는 엘리의 반려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감독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모델인 클라우디아 시퍼의 반려묘 ‘칩‘이 출연했다. 하워드는 “고양이 관리는 본 감독의 몫이었다“며 “그가 매번 칩을 데리고 촬영장에 나타날 때마다 몸이 털 범벅이었다”고 돌아봤다. 록웰은 “칩은 대역이 필요 없는 연기를 해냈다“고 익살을 떨며 “본 감독이 막대기와 붐마이크 등을 직접 휘두르며 고양이에게 괴롭힘당하는 에이든을 연기하도록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