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결식률 60% 육박... 미국 2배
농식품부, 아침밥 450만 명 지원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이 단돈 1,000원에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챙겨 먹게 독려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작년의 두 배 규모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올해 천원의 아침밥을 더 많은 학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233만 명분) 갑절 수준인 450만 명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예산도 48억4,600만 원으로 전년(25억100만 원) 대비 훌쩍 뛰었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000원을,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금액을 자율 부담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2022년 49만 명분으로 시작했다. 학교 재정 부담 완화차 올해 15개 시·도도 35억 원 수준으로 추가 지원을 2배 늘린다.
학생들 인식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40개교 5,71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힌 학생 비율은 90.4%,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도 90.5%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 19~29세 청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59.2%로 집계돼 전 연령대 중에 가장 높았다. 이이 비해 미국은 2017~2020년 20대 결식률이 28%, 29% 수준(미 국민건강영양조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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