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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보호아동 사회진출 밑거름 '디딤씨앗통장' 3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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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보호아동 사회진출 밑거름 '디딤씨앗통장' 3배 확대

입력
2024.0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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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소득 50% 이하 0~17세 가입 가능
정부, 월 10만 원 한도 저축액 2배 지원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취약계층 아동의 자산 형성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자격이 완화돼 올해부터 수혜자가 3배 늘어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은 위탁가정ㆍ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과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저소득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이 후원을 받거나 직접 통장에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10만 원 한도에서 적립 금액의 2배를 보태준다. 예컨대 아동이 한 달에 5만 원을 저축할 경우 정부 지원금 10만 원을 더해 15만 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이렇게 모인 돈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 시 주거비, 학자금, 취업훈련비, 의료비, 창업비, 결혼비 등 자립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중위소득 40% 이하, 12~17세만 가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득기준과 연령기준이 모두 완화돼,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수급가구 0~17세 아동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디딤씨앗통장 가입 자격을 갖춘 아동 수도 지난해 7만 명에서 올해 20만3,000명으로 3배 늘어난다. 0세부터 꾸준히 저축하면 18세까지 최대 3,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하려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또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디딤씨앗통장’ 홈페이지에선 후원자도 모집하고 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기초생활수급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한 달에 5만 원도 큰 부담인 저소득 아동을 위해 국민들이 후원으로 응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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