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조성되는 암사초록길 조감도. 이 길을 이용하면 한강공원으로 가기 수월해진다. 서울시 제공
한강 인근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주거지에서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에 갈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나들목(일명 토끼굴)을 총 62개로 늘리고, 보행 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초구 신반포3차 나들목이 새로 개통되고, 서울숲 나들목 관리 주체가 군에서 서울시로 바뀐다. 지난해 설계를 완료한 용산구 신이촌 나들목과 광진구 신뚝섬 나들목이 계획대로 2027년에 완공되면, 한강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는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노약자와 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시민 등을 위해 승강기가 설치된다. 2030년까지 승강기 15대를 추가 설치해 총 65대(현재 50대)로 늘릴 계획이다.
강동구에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을 올해 준공하고,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를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2027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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