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의 김경희 작가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실제로 “지인 중에 사고뭉치 언니 때문에 평생을 고생한 친구가 있다”고 밝힌 김경희 작가는 “ ‘언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선택했지만 또다시 가족으로 만난다면, 이보다 더한 악연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자매가 고부로 만나 갈등한다’는 소재를 찾았다”고 ‘피도 눈물도 없이’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어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희생과 충성을 강요받아 온 가족적 가치, 그 안에서 희생되거나 파괴된 피해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가해자가 된 적은 없었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피도 눈물도 없이’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자매’, ‘운명’, ‘잔혹동화’를 뽑은 그는 이와 관련 “혜원이 언제 도은이가 자기 동생이란 걸 알게 되는지 도은은 혜원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인지, 또 성윤은 혜원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시면서 작품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별하게 마음이 가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밝힌 김 작가는 “모든 인물에 대한 애정은 비교할 수 없지만 한 명만 꼽으라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윤이라 캐릭터다. 중년의 나이에 아들까지 있는 엄마지만 정신연령은 여전히 십 대나 이십 대에 멈춰 있고 하는 짓은 꼴불견에 밉상이지만 천진하고 단순한 매력이 볼 수록 매력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재밌는 드라마, 신선한 드라마로 남아 연속극에 대한 호감과 애정이 조금 더 상승하길 바라본다“라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갈등과 상처 그리고 핏빛 복수를 꿈꾸는 파란만장한 가족 스토리의 ‘피도 눈물도 없이’는 ‘우아한 제국’ 후속으로 오는 2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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