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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매뉴얼상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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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매뉴얼상 문제없다"

입력
2024.01.16 15:54
수정
2024.0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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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소방청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열린 2024 갑진년 소방청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화영 소방청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열린 2024 갑진년 소방청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전원(轉院)' 특혜 논란과 관련 소방청장이 “매뉴얼상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한 전원 건수가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청장은 "전원 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라며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돼 있고,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 헬기는 무조건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특혜 논란이 일었다.

남 청장은 또 최근 빈발하는 아파트 화재와 관련, 바뀐 피난 행동 요령을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화재는 계단실이 '굴뚝' 역할을 해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불나면 대피'보다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피난 행동 요령을 바로잡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난에 대응할 때 '과잉 대응'으로 보일 정도로 최대·최고 대응을 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화재 발생이 3.1% 줄고, 인명 피해는 17%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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