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감소로 기업체 부담 완화 등 효과

울산 염포산터널 전경. 울산= 박은경 기자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전년(1035만3,933대) 대비 18% 늘었다. 통행료 감면 금액은 총 94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2022년 3만 9,980대에서 2023년 9만 2,904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이동 거리·시간 단축 등 물류비 감소로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승용차 통행량도 1,031만3,953대에서 1,210만390대로 200만 대 가량 늘어 지역주민들 역시 부담을 던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전체 통행량으로 미뤄 동구지역 방문객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며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을 명확히 분석해 무료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개통한 염포산터널은 아산로에서 염포IC까지 780m 길이의 울산대교 접속 터널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오는 2045년까지 30년간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800원이었으나 지난해 1월 1일부터 시가 전액을 지원하면서 무료화 됐다. 염포산 터널을 이용하면 남구 매암 교차로에서 동구 화정교차로까지 40여분 걸리는 이동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