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활용 기업 활성화 전략
강원랜드 유니콘 기업 매년 지원
강원 정선군이 지역 내 빈 공간에 들어서는 업체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등 경기를 살릴 대안을 창업에서 찾는다.
정선군은 지금은 쓰지 않는 공간 등 폐광지 자원을 활용한 창업에 나설 기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폐광지 공동체가 주도해 법인을 설립한 ‘주민창업기업’에 3년간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폐광지역 주민이 진흥지구 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공간을 활용한 ‘지역재생창업기업’엔 첫 해 공간재생 및 사업자금 등 1억 원을, 2, 3년 뒤 다시 선정되면 5,0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정선군에선 그동안 지역재생창업 21곳과 주민창업 32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황승훈 군 전략산업과장(직무대리)은 “지역 특색을 살리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에 자리 잡아 1조 원대 이상으로 가치를 키울 ‘유니콘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기주입식 조끼와 수전해 장치 개발, 건강보조식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청년기업 3곳이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시대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지난 5년간 함께했다. 선발된 기업엔 최대 10억 원의 지원금을 비롯해 △정책자금 투·융자 연계 지원 △폐광지역 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 △강원도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 연계 등 혜택이 제공된다. 오정훈 강원랜드 상생경영본부장은 “혁신적인 청년기업의 폐광지역 이전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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