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지난달 27일 크랭크업
하정우 감독 세 번째 영화

'로비'가 크랭크업했다. 하정우 감독은 후반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 위지윅스튜디오 제공
'로비'가 크랭크업했다. 하정우 감독은 후반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지난달 27일 크랭크업했다. '로비'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하 감독은 데뷔작 '롤러코스터'를 통해 영화 속 무대인 기내와 극장을 동시에 웃음으로 물들였다. 두 번째 작품 '허삼관'으로는 따뜻한 부정을 보여줬다. 하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는 지난달 27일 약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로비'의 출연자 라인업도 시선을 모은다.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만 있었던 창욱은 골프에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다.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은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은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은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는 곽선영이 캐스팅됐다.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 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가,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가 맡았다.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이 연기한다.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 역은 최시원이 소화한다.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이,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은 차주영이 담당한다.
하 감독은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분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정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다.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다. 후반 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로비'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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