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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대국 독일, 3년 만에 '역성장'... 고물가·고금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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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대국 독일, 3년 만에 '역성장'... 고물가·고금리에 발목

입력
2024.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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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0.3%... 2020년 이후 또 뒷걸음질
올해 전망 "침체 지속" "소비가 떠받쳐" 엇갈려

지난해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식료품 상점에서 손님이 쇼핑 카트를 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지난해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식료품 상점에서 손님이 쇼핑 카트를 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유럽 최대 경제 규모인 독일이 지난해 역성장에 빠졌다. 고물가·고금리 충격파가 산업 전반을 덮친 결과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다. 독일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8%로 역성장한 이후, 이듬해인 2021년 3.2%, 2022년 1.8%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고물가·고금리가 독일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 경제는 자동차 등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 고금리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세계 경제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루트 브란트 통계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진정세에도 여전히 높은 물가가 경기를 가로막은 데다, 금리와 국내외 주문 감소가 겹쳤다"며 "그 결과 독일 경제는 2020년의 큰 충격에서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독일 경제가 2년 연속 뒷걸음질 칠 가능성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주택 및 기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정부는 재정을 급격하게 긴축하고 있다"며"2022년 말부터 지속된 경기침체 상황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킬세계경제연구소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소비가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며 올해 GDP가 0.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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