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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이 아이스크림 컵으로...맥도날드, 100% 재생페트 용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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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이 아이스크림 컵으로...맥도날드, 100% 재생페트 용기 쓴다

입력
2024.01.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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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컵·뚜껑 도입
비용 더 들지만 59% 탄소 감축 효과

맥도날드 직원이 재생페트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직원이 재생페트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한국맥도날드는 15일 '선데이 아이스크림' 포장 주문 시 재생페트를 활용해 만든 컵과 뚜껑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분쇄한 뒤 가공한 소재로 만들어지고 환경부와 식품의약안전처의 기준 요건도 충족했다. 엇보다 재생페트 함유량이 100%에 달하는데, 이렇게 온전히 재생페트로만 용기를 만드는 건 국내 외식업계에선 맥도날드가 처음 선보이는 시도다.

컵과 뚜껑 한 세트를 만드는 데엔 500밀리리터(ml)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쓰인다. 재생페트는 일반 페트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같은 친환경 용기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서울시 강북구 수유점과 인천시 서구 연희DT점에서만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를 2월 안에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올해 안에는 커피 메뉴에도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는 물론 고객들의 환경친화적 인식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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