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그룹, 솔로 가수, 배우로서의 활동 병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준호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그간 자신이 선보여 온 솔로곡 무대를 비롯해 이번 콘서트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무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셋리스트로 쉴 틈 없는 무대를 펼친 이준호는 "저는 진짜 참 복받은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내 본 적이 없는데 팬분들께서 이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점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솔로 앨범을) 내 달라"고 소리쳤고, 이준호는 "저도 물론 좋은 곡과 좋은 타이밍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고 싶다. 그런데 이게 참 쉽지만은 않더라. 항상 좋은 노래를 써 보면서도 과연 이게 좋은 노래일지도 잘 모르겠고 여러분들이 좋아해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기에는 모두가 또 좋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내라, 아무거나 내라. 다 좋아한다'라고 했다가 막상 냈는데 안좋으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준호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좋은 곡으로 좋은 때가 있다면 그게 언제인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그런 때가 있다면 꼭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는 꾸준히 자신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전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진짜 저한테 있어서 15년, 16년 동안 정말 많이 바빴던 것 같다. 가수로서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투어도 하고 배우로서 작품도 하면서 진짜 쉴 새 없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와서 이야기하지만 그 양면을 다 해내기가 진짜 쉽지 않았다"라며 "칭찬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쉽지 않았는데 그 사이 사이에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건 정말로 참 감사하게도, 운이 좋게도 큰 복을 받았던 것처럼 늘 그룹 활동도 개인 솔로 활동도, 배우 활동도 참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이렇게 지금도 제가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도 이제와서 빼지는 않겠다. 저도 물론 잘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열심히 잘 분배하면서 항상 여러분들께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제 성격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 사이 사이 진심을 다해서 응원해주시고, 제가 올곧게 바로 서있을 수 있게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개최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7~8월 진행된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의 연장선이자 지난 2019년 열린 솔로 콘서트 이후 약 5년 여 만에 개최되는 국내 단독 솔로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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