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등 지낸 '한국통'
신임 주한 일본대사로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62) 주이스라엘 대사가 내정됐다.
1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 이달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임명 동의 절차)을 요청했다. 미즈시마 대사가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으면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한국에 부임하게 된다.
교토 출신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거쳤다.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등을 지내기도 하는 등 일본 외무성 내 '한국통'으로도 꼽힌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후 귀국해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주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했다.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교민을 이송할 때 일본인의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보시 현 주한 대사는 조만간 교체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취임한 그는 일본 외무성의 통상적인 대사 교체 주기인 3년을 모두 채운 바 있다. 아이보시 대사도 주이스라엘 대사를 거쳐 주한 대사에 취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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