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도주 우려 있어
'형사 사건 브로커' 성모(61)씨 로비 의혹과 관련 인사청탁 범행에 연루된 현직 경찰 간부 2명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하종민 부장판사는 11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전남 목포경찰서 소속 경정 A씨와 경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경정은 2021년 1월쯤 성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네며 승진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B경감도 비슷한 시기 다른 인사 브로커인 C 전 경감에게 인사 청탁을 하며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하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 또 성씨가 전남 지역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관급 자재 납품 사업을 따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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