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를 지역 조합·조합원에 돌려줘야"
농업인·농촌 현장 중심 운영 등으로 지지 호소
오는 25일 치러지는 첫 직선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부산지역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당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1,111개 농·축협 조합이 직접 중앙회장을 뽑는 이번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진행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이번 농협중앙회장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강호동 경남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황성보 경남창원 동창원농협 조합장, 최성환 경남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조덕현 충청 동천안농협 조합장, 정병두 전 국회의원, 임명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 모두 8명이다.
이 가운데 부산 금정구 출신인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를 지역에 기반을 둔 조합과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과거 잘못된 사업구조 개편의 폐해를 바로잡아 효율과 활력이 넘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면서 “농촌과 도시가 서로 손잡고 한 몸이 되는 확고한 도농상생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부산지역 6선 조합장으로서 7대 특·광역시를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때문에 농협 경영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농 선거구도 측면에서도 도시농협을 대표하는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다른 후보에 비해 높다는 평가다. 지역 기반이 견고한 영남 출신 후보인 것도 지역선거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송 조합장은 부산 동래구 4H(농촌 청소년 지도사업) 연합회장으로 선출될 만큼 젊은 시절 열정을 바친 4H운동에 앞장 선 것을 토대로 농협인 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40여 년 동안 농협인으로 헌신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농촌 농협과의 오랜 교류 협력을 통해 농업ㆍ농촌의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면서 있는 “농협을 농업인과 농촌 현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농업인의 실익 증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농협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기본이 튼튼한 100년 농협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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