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정거장 사용권 보유 액시엄과
저궤도 우주사업 국내 독점 추진 계획
"우주항공청과 민간 우주산업 개척할 것"

임동주 브랙스스페이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보령 제공
보령이 미국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의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BRAX SPACE)'를 공식 출범하며 우주사업을 본격화했다.
11일 보령은 브랙스 스페이스의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랙스(BRAX)는 보령(BR)과 액시엄(AX)의 영문을 합친 이름으로,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액시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으로부터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독점적 사용 권한을 부여받았고,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 중인 우주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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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랙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액시엄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갖는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사업 우선권을 갖게 됐다. 브랙스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랙스 최고경영책임자(CEO)에는 보령의 임동주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이 선임됐다. 임 대표는 2021년 보령에 합류해 그간 우주사업 실무를 총괄해 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보령에서 전략운영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호 변호사가 선임됐다.

보령과 액시엄 스페이스의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의 로고. 보령 제공
임 대표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시화한 가운데 브랙스는 민간기업 주도로 새로운 우주사업을 개척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우주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저궤도 우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스페이스 대표는 “보령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한국 우주산업 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액시엄의 주요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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