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계측지계 기준 지적공부 전국 최초 전환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시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에 맞도록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등록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잔여 9만여 필지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좌표 변환하고 등록을 완료하면서 시 전체 67만여 필지의 국제표준 기준 지적공부 등록을 완료했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기준의 동경측지계로 등록한 지적(임야)도를 사용하고 있어 국제표준과 남쪽으로 365m, 동쪽으로 185m 차이가 있고 다른 지도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등 각종 공간정보와의 연계나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은 이 같은 불일치를 해소하고 국제표준에 맞는 세계측지계로 변환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것으로, 디지털 지적도를 구축하는 국가시책사업이다.
인천시는 외부 측량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군ˑ구 공무원들로 전담반을 구성해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드론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직접 측량했다. 이를 위해 직무교육, 경계검증협의체 등을 운영해 약 6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는 일제 잔재 청산과 한국형 디지털 지적도 구축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 앞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지적공부의 관리·활용이 가능해져 드론,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ˑ공간정보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