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 이주원 대표
“손실 감소, 관리위험 경감, 환경부담 완화까지. 식품 제조업소들에게 바터플레이스의 효과는 1석 3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식품 제조시 사용하고 남은 잔여원료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교환거래 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대표 이주원)가 그것이다. 바터플레이스는 식품 제조사들이 잔여원료를 직접 온라인으로 접수시키 이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설계된 B2B 전용 온라인 서비스다.
“식품 제조 후에는 잔여 원료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원료의 포장은 대용량인데 사용량은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25kg 포장된 원료를 사서 5kg 남짓 사용하니 나머지는 고스란히 잔여원료가 됩니다. 운 좋게 다른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면 모르지만 대부분은 소비기한 만료로 폐기되죠.”
이주원 대표는 바터플레이스가 식품 제조사들의 잔여원료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제조사들이 직접 잔여원료를 접수시켜 바터플레이스 창고로 입고시키면 이를 소용량으로 소분하여 판매하는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적게 살 수 있고 다시 팔 수 있으니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원료와 관련된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저희 조사에 따르면 매출 1억원 당 발생하는 잔여원료가 연간 33만원에 달하고 있어요.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만 약 150억원, 기타가공품 등을 합산하면 200억원이 넘는 수준이죠. 바터플레이스를 이용하게 되면 잔여원료 폐기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실수로 소비기한 경과 원료를 보관하다가 겪게되는 행정지도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어요.”
이 대표는 “식품 원료들은 대부분 추출, 농축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원물로 환산하면 폐기되는 원료의 수배에서 수십배의 천연자원이 낭비되는 셈이니 환경적인 부담이 적지 않아요. 잔여원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도 환경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외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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