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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제 네이버·다음에서 무료로 못 보나

입력
2024.01.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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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중계권 CJ ENM 우선 협상자
유료로 콘텐츠 보는 '티빙'서 즐겨야

만원 관중을 이룬 잠실구장 전경. 뉴시스

만원 관중을 이룬 잠실구장 전경. 뉴시스

프로야구 2024∼2026년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되면서 야구 팬들은 앞으로 PC와 휴대폰 등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야구를 즐길 때 동영상 OTT 업체 '티빙'을 이용해야 한다.

기존에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지만 티빙은 월 정액을 지급하고 즐기는 형태로 운영된다. 티빙이 포털 등에 재판매를 하지 않으면 야구는 이제 온라인, 모바일 유료 콘텐츠가 된다. 다만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인 만큼 TV 중계권과는 별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우선협상대상 선정사인 CJ ENM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협상이 최종 완료되면 계약 규모와 주요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3년간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해 지난 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어 5일 기술 평가 심사를 진행해 CJ ENM을 낙점했다.

2019∼2023년 5년간 당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100억 원을 써내 사업자로 선정된 통신·포털 연합은 이번에는 동영상 OTT 업체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 입찰에는 CJ ENM, 통신·포털 연합, 그리고 TV 중계권 전문 사업자인 에이클라 세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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