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실 입증 뒤 입건 범위 결정:
5명이 중경상을 입고 건물 14채가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8일 운영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전담 수사전담팀이 가스누출로 폭발을 부른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충전소 사무실과 강릉 소재 운영업체 본사에서 오전 10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1주일 만이다. 경찰은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파악할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직원이 충전을 진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보강수사를 통해 입건 범위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충전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을 통해 가스 누출 경위와 과실이 누구에게 있는 지를 살펴봤다.
인재 정황이 짙은 이 사고는 1일 오후 9시 3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1톤(t) 화물차 운전자 이모(63)씨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건물 밖으로 나오던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맞은편 모텔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여성 2명을 비롯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전소 맞은편 건물과 세차장이 모두 불에 타고 도서관 유리창이 모두 깨지는 등 건물 14채와 차량 10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6명이 보금자리를 잃고 임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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