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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박형준 부산시장, "지역 현안 해결 위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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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박형준 부산시장, "지역 현안 해결 위해 뛰겠다"

입력
2024.01.08 16:00
수정
2024.0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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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시정에 대한 동의와 기대감 높아"
"시정 과제 실제로 성과 낼 수 있도록 할 것"
'글로벌 허브도시' 성장 발판 만들기 위해
특별법 마련 규제혁신과 세제감면 이룰 것
가덕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예정대로
세계박람회 유치 재도전 시민 뜻 따르기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올해 지역 현안과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가고 결과들을 제대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올해 지역 현안과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가고 결과들을 제대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제공


“올해는 지역의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개별 시정 과제들을 이루기 위해 더 품을 팔고, 설득에도 나서야 한다”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명쾌한 논리로 접근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2023년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박 시장은 긍정 평가 56%, 부정평가 28%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부산을 비롯한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7개 특광역시장 가운데서도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시민들이 부산이 잘 될 것이라는 희망과 비전을 갖고 있으며 부산의 미래 전략과 시정에 대한 동의 수준과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새해 우선 부산이 싱가포르나 두바이 등과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마련해 전면적 규제혁신과 세제감면으로 국제자유 비즈니스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여기에 세계인이 일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수준의 관광, 휴양,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달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출범시켰고, 올해 상반기 중에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동력을 잃는 것 아닌지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덕도신공항은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지체됨 없이 유례없는 속도로 추진 중이고 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설계와 착공, 보상을 위한 올해 국가 예산이 확정됐고, 지난해 연말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된 점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조기 개항을 실현할 설계시공 전담 조직인 건설공단이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계획대로 제대로’ 건설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당위성이 너무나 분명한 이전을 위해 행정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개정안이 2년 넘도록 국회 문턱에 걸려 있다”면서 “야당 지도부에 지속적인 산은법 개정 협조 요청에도 반응이 미온적인 것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 이전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추진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으로 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라며 “여야 합의로 법률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재도전 의사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올 한 해 치밀한 환경분석과 대응전략 수립 등을 통해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재도전의 경우 다시 실패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중하반기 중 시민들의 뜻에 따라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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